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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VS 전주
 : 
일시 : 충주종합운동장
장소 : 2017.10.24(화) 12:50
 
    포천 : 전주
    강릉시청1(3) : 1(5)포천
    천안시청0 : 1포천
    청주0 : 0포천
    포천2 : 1김포
 
 
작성일 : 13-03-11 16:48
[FA컵 1R] 예원예술대 격파 포천, 그들이 무서운 이유[KFA]
 글쓴이 : 축구단
조회 : 32,630  
2라운드가 더욱 기대되는 포천 ⓒ손춘근
여유 있는 승리 포천, U리그 강호 예원예술대 4-2 격파
뛰어난 개인 기량에 조직력 더해져..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


언제부터인가 포천시민축구단은 FA CUP의 단골손님이 됐다. 2011년 챌린저스리그 클럽 최초로 본선(32강)에 오르더니, 그 이후로는 허무하게 탈락하는 법이 없다. 올 시즌도 그렇다.

포천은 10일 열린 ‘2013 하나은행 FA CUP’ 1라운드에서 예원예술대에 4-2 승리를 거뒀다. 예원예술대는 작년 U리그 챔피언십에서 4강까지 오른 신흥 강호. 하지만 포천은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예원예술대의 특기인 압박을 손쉽게 돌려세웠다.
주장으로서 팀을 하나로 만드는 전재희 ⓒ손춘근
‘시소게임’의 진수 보여준 전반전,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예원예술대는 최근 대학무대에서 떠오르고 있는 ‘뜨거운 감자’다. 조현 감독이 만들어낸 조직력은 조그만 공간도 내주지 않으며 끈질기게 따라 붙는다. 숨이 막힐 듯한 압박에 상대팀은 혀를 내두르기 일쑤다. U리그의 어떤 팀도 예원예술대를 상대로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그들은 강력한 투지와 부지런한 압박을 내세워 작년 U리그 영남 2권역에서 2위(10승 3무 3패)를 차지했고, 챔피언십에 올라서는 동의대, 조선대, 호남대를 차례로 꺾으며 준결승까지 오른 바 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예원예술대의 우세가 점쳐졌던 이유다.

10일 오후 2시, 경기가 시작되자 예원예술대의 주특기가 여지없이 발휘됐다. 포천 관중에게는 끈질긴 악역이지만, 선제골을 내주고 두 골을 연달아 넣는 순간에는 관중석에 고요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실력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천은 강했다. 예원예술대의 강력한 압박에 굴하지 않으며 점유율을 유지했고, 전반 9분에는 완벽한 측면 돌파에 이은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까지 넣었다. 이후 두 골을 허용해 1-2로 역전 당했지만, 다시 두 골을 넣으며 재역전하는 저력까지 보여줬다. 포천 시민들은 다섯 골을 주고 받는 시소게임을 보면서 축구의 매력에 흠뻑 젖었다.
포천의 관중석에는 든든한 응원단이 있다 ⓒ손춘근
뒤진 팀이 강하게 밀어 부치는 시소게임. 9분만에 선제골을 넣은 포천은 “이거 넘겨야 해”라며 하나가 됐지만, 예원예술대는 똘똘 뭉친 수비진을 기어코 파고들어 두 골을 만들었다. 전반 20분에 나온 송이름의 중거리 슈팅은 시원했고, 4분 뒤에 터진 묘기 같은 발리 골(조경근)은 화려한 세리머니도 아깝지 않았다.

포천은 곧바로 반격했다. 먼저 중원에서의 점유율을 뺏어왔고, 그 다음은 측면을 활용했다. 기세가 오른 예원예술대는 물러서지 않았지만, 포천은 조금씩 전진했다. 2-2 동점골도 측면에서 시작됐다. 오른쪽에서 얼리 크로스가 날아가자 강석구가 공을 떨어트렸고, 첫 골을 넣은 안성남이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예원예술대의 득점과는 다르게 손쉬운 득점이었다.

3분 뒤 안성남은 상대 페널티박스를 돌파하다 수비수의 다리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예원예술대처럼 파상공세를 펼치지는 않았으나 가랑비에 옷이 젖듯 어느새 재역전골까지 만든 것이다. 노련함의 힘이었다.

“개인기량이 저희보다 우수했고요, 저희가 굉장히 강하게 압박을 했는데도, 압박이 먹히지가 않았습니다. 그것 때문에 저희가 승리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 예원예술대 조현 감독
안성남은 포천의 새로운 영웅으로 떠올랐다 ⓒ손춘근
‘3골 1도움’ 안성남, “모든 선수, 더 높은 곳에서 뛰어도 될 실력”

포천의 승리에는 중원에서의 논스톱 패싱이 주효했다. 인창수 감독은 예원예술대의 강점을 분석한 후 빠른 패싱과 측면 활용을 주문했다고 한다. 실제로 포천의 전재희와 김준태는 중원에서 논스톱 패싱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전 예원예술대는 체력이 부족했다.

“예원예술대가 초반에 압박을 나왔는데, 압박이 안 되니까 저희가 쉽게 볼을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상대도 압박을 하다가 조금 지친 것 같습니다.” – 포천 인창수 감독

중원에서의 빠른 템포와 측면 활용. 그리고 마무리는 안성남이었다. 이날 안성남은 후반 2분 추가골까지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전의 페널티킥까지 유도했으니 ‘3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것. 예원예술대는 안성남을 막을 수 없었다.

“운이 좋았나봐요.(웃음) 예원예술대가 저력이 있는 팀을 알려졌는데, 골이 쉽게 들어가니까 자신감이 생겨서 더 잘 들어간 것 같아요.” – 안성남

중앙대를 졸업한 안성남은 2007년 울산현대미포조선을 거쳐, 2009년 강원FC에 입단한 선수다. 강원에서 두 시즌 동안 47경기를 뛰었고, 광주FC로 옮겨 다시 47경기를 뛰었다. K리그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

“볼이 발 밑에 들어가면 잘 뺏기지 않고, 드리블이 위협적이기 때문에 (상대 진영으로) 파고 들어가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입니다. 볼 차는 건 말 제가 말할 필요가 없는 선수죠. 체력과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포천 인창수 감독

안성남은 팀이 4-2로 앞선 후반 28분 서동현과 교체돼 나왔다. 관중들은 네 골을 만든 영웅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저희가 호흡을 맞춘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요. 제가 훈련소를 갔다 오는 바람에 동계훈련을 아예 못 치렀어요. (다시 운동한 지) 3주 됐거든요.” – 안성남

몸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K리거의 수준을 보여준 안성남은 동료들의 기량이 뛰어나다며 희망을 말했다.

“개개인의 실력은 모든 선수들이 더 높은 곳에서 뛰어도 할 수 있는 능력이 돼요. 조직적으로 부족한데, 그런 건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 무서운 팀이 될 거 같아요.” – 안성남
열심히 응원하는 포천의 볼보이 ⓒ손춘근
그들이 무서운 이유는 바로 이것

경기를 마치고 만난 예원예술대의 조현 감독과 포천의 인창수 감독, 그리고 안성남. 이들은 모두 한가지를 공통적으로 말했다. 포천 선수들이 개인 기량이 대단히 뛰어나다는 것. 이날 보여준 경기력에서도 포천은 기술과 경기 운영, 경험 등에서 예원예술대 선수들을 압도했다.

“오랜만에 게임을 뛴 신훈철이 미드필드에서 조율을 잘 해줬고, 수비에서도 조형재가 잘 해줬습니다. 김준태와 강석구도 잘 했고… 수훈선수로 한 명을 꼽기가…(웃음)” – 포천 인창수 감독

포천은 올 시즌을 앞두고 눈에 띄는 선수 보강에 성공했다. 이날 맹활약한 안성남을 비롯해 심영성, 강준우(이상 전 제주), 이상돈(전 강원) 등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이 합류한 것.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심영성과 이상돈은 이날 벤치를 지켰지만, 안성남과 강준우는 선발출장해 승리를 일궈냈다.

이것이 바로 올 시즌 포천이 무서운 이유다. 주전 멤버도 단단하지만, 벤치에서 대기중인 선수들도 면면이 화려하다는 것이다. 특히 올림픽대표팀 출신인 심영성의 부활은 챌린저스리그 뿐만 아니라 K리그에서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며, 멀티 플레이어 이상돈의 가세는 팀을 더욱 공고하게 만든다.

여기에 골잡이 서동현이 건재하고, 작년까지 내셔널리그에서 맹활약하던 김준태까지 합류한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조형채는 이날 뛰어난 수비로 상대의 슈팅을 막아내기도 했다 ⓒ손춘근
또한 인창수 감독의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인 감독은 올해 갑작스레 포천의 사령탑에 부임했지만 내셔널리그 안산 할렐루야(현 안산 HiFC)에서 7년간 수석코치를 지낸 경험이 있다. 포천이 내셔널리그 및 프로 2부리그(K리그)와 맞붙는 FA컵 2라운드를 기다리는 이유다.

“2라운드에서는 내셔널리그나 프로 2군을 만날 텐데, 제가 내셔널리그에서 7년 동안 있었기 때문에 상대 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구랑 만나느냐 보다는) 저희의 조직력과 정신력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인창수 감독

“2년 전에 수원(블루윙즈)과 붙었던 32강까지는 가고, 그걸 넘어서는 것이 모든 선수들의 목표입니다.” – 안성남

까다로운 상대인 예원예술대를 가볍게 누른 포천. 이날 보여준 경기력도 고무적이지만 그들에게는 비장의 카드가 아직 남아있다. 유독 FA컵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던 그들이기에 올 시즌은 32강을 넘는 또 다른 기록을 기대하게 된다.


포천=손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