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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VS 포천
1(4) : 1(5)
일시 : 수원월드컵경기장
장소 : 2017.12.05(화) 14:00
 
    FC안양1(4) : 1(5)포천 (1)
    수원FC0 : 1포천 (1)
    포천2 : 0청주시티
    청주시티1 : 0포천
    포천1(3) : 1(5)전주
 
 
작성일 : 11-05-18 12:09
낮엔 원단 나르고 밤에 공 차지만…[조선일보]
 글쓴이 : 축구단
조회 : 36,100  

3부 리그 포천시민구단의 '주경야축'… FA컵 반란은 시작됐다
1라운드서 강호 高大 격파, 오늘 명문 수원과 32강전… "이기지 말란 법 있나"

축구에서 하부 리그 팀이 1부 리그 팀을 꺾는 이변이 생길 때 언급되는 것이 '칼레(Calais)의 기적'이다. 2000년 프랑스 FA컵에서 4부 리그 팀인 칼레는 칸, 스트라스부르, 보르도 등 강팀을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낭트와 맞선 칼레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선전했지만 결국 1대2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체육교사와 항만 노동자, 이발사, 정원사 등이 만들어낸 기적에 전 세계 축구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한국판 '칼레의 기적'이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수 있을까. 챌린저스리그(3부 리그) 소속의 포천시민구단이 이날 오후 7시 30분 K리그의 명문 클럽 수원삼성과 2011 FA컵 32강전을 벌인다. 포천은 대회 1라운드에서 대학 강호 고려대를 4대1로 누른 데 이어 2라운드에선 작년 FA컵에서 패배를 안겼던 동국대에 3대1로 승리했다. 올 시즌 챌린저스리그에서 7승2무로 통합 1위를 달리는 포천은 32강 팀 중 유일한 3부 리그 팀이다.

챌린저스리그(3부 리그) 소속의 포천시민구단이 18일 2011 FA컵 32강전에서 수원삼성을 만난다. 낮에는 지게차 운전을 하거나 원단을 나르는 등 축구가 생업이 아닌 이들이 모인 포천은 수원전에서 한국판‘칼레의 기적’을 꿈꾼다. 사진은 지난 3월 챌린저스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포천 선수들의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포천 선수들의 절반 이상은 공익근무 중이거나 방위산업체에서 일한다. 일부는 포천 구단에서 운영하는 유소년 클럽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 그들이 모여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은 직장 일이 끝나는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30분 정도다. 낮에 일을 하고 밤에야 공을 차는 '주경야축'의 생활이지만 언젠가는 큰 무대에 서겠다는 포부를 안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공익근무로 포천시 나눔의 집에서 노인 수발을 하는 주장 오태환은 실업축구 험멜 출신이다. 챌린저스리그에서 63경기를 소화한 그는 "K리그까지 올라간다는 목표가 없다면 그라운드에 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섬유공장에서 일하는 미드필더 이승태는 "하루 종일 15~20㎏짜리 원단을 나르고 나면 녹초가 되지만 그래도 프로 무대를 밟겠다는 꿈을 위해 멈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포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익근무를 하는 수비수 신옥진의 각오도 남다르다. 수원의 미드필더 박종진이 신옥진의 강진중학교 동창이다. 신옥진은 "이번만은 종진이에게 지고 싶지 않다"며 "부상 조심하라고 미리 경고했다"며 웃었다.

포천 선수들은 경기 전날인 17일 오후 직장에 휴가를 내고 수원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인조잔디에서 주로 뛰던 이들은 이날 특별히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천연잔디 적응훈련'을 마쳤다.

올 1월 부임한 이수식 포천 감독은 "실패를 겪고 관심을 받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수원전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모처럼 주목받는 경기에서 선수들은 자신을 드러낼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 역시 K리그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한 아픔을 가지고 있다. 청소년 대표와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그는 1988년 황보관 전 서울 감독과 입단 동기로 유공 유니폼을 입었지만 2년 만에 은퇴했다. 이 감독은 "'칼레의 기적'은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며 "수원 선수들이 두고두고 얘기할 만한 명승부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