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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VS 경주한수원
2 : 0
일시 : 포천종합운동장
장소 : 2017.04.19(수) 15:00
 
    포천2 : 0경주한수원 (1)
    청주시티1 : 1포천
    포천1 : 0춘천
    포천1 : 0이랜드
    양주2 : 3포천
 
 
작성일 : 11-05-17 22:46
'3억VS300억' 포천시민축구단의 '위대한 도전'[스포츠조선]
 글쓴이 : 축구단
조회 : 26,886  
수원 삼성과의 2011년 하나은행 FA컵 32강전을 앞둔 포천시민축구단은 이변의 주인공이 되고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7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한 포천 선수단. 의정부=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져도 본전이다. 그러나 이기면 '대박'이 난다. 1%의 기적을 믿고 뛸 뿐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챌린저스리그(3부 리그) 사상 처음으로 FA컵 32강전에 진출한 포천시민축구단의 이야기다.

17일 오후 4시 30분 의정부종합운동장. 승합차 2대와 승용차 1대에서 선수들과 감독이 우르르 내렸다. 선수들은 운동장에 들어서자마자 부리나케 축구화로 갈아신고 훈련을 시작했다. 18일 벌어질 K-리그 명문구단 수원 삼성과의 FA컵 32강전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3억 대 300억'의 경기다. 수원에는 있지만 포천시민구단에는 없는 것이 투성이다. 포천시민구단의 1년 예산은 약 3억원 정도다. 50%는 포천시에서, 나머지는 스포츠토토와 포천 지역 기업 등이 후원한다. 수원전을 위해 운동장도 대여해야 할 정도다. 안방인 포천종합운동장에는 인조 잔디가 깔려있어 천연 잔디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대비해 잔디 적응 훈련을 하기 위해 30분을 달려왔다. 2시간 운동장 대여료는 40만원. 이마저도 이들에겐 버겁다. 하루 훈련수당(1만원)이 월급인 이들에게 40만원은 큰 돈이다. 승리수당은 30만원 정도 받는다.

포천시민축구단과 수원 사이에 묘한 인연을 가진 이들이 있다. 신옥진(포천)-박종진(수원)과 이수식 포천 감독-양상민(수원)이다. 강진중학교 시절 신옥진과 박종진은 함께 공을 찼다. 당시 '절친'이었다. 지금도 일주일에 두 세번 전화통화를 할 정도로 우정이 두텁다. 그러나 적으로 만나야 한다. 특히 박종진이 측면을 공략하려면 왼쪽 풀백 신옥진을 넘어야 한다. 신옥진은 "자존심 대결이다. FA컵을 앞두고 장난삼아 종진이에게 '본선에 올라가서 너희(수원)와 할거다'라고 말했는데 현실이 되었다. 서로 웃음만 나왔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인천성남서초 감독을 맡았을 때 양상민을 키운 장본인이다.

포천시민축구단은 챌린저리그 모든 팀을 대변해 뛴다. 이 감독은 "심한 전력차로 우리가 수비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들이 많다. 그러나 절대 수비에 치우치지 않을 것이다. 패싱을 통해 챌린저스리그 수준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인생을 걸자고 했다. 가장 큰 걱정은 잔디 적응 뿐"이라고 했다.

챌린저스리그 4경기 연속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이후선은 "이왕 하는거면 강팀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나 수원이나 부담은 같을 것이다. 오히려 패해도 본전인 우리가 심리적으로 낫다"고 말했다.

훈련이 끝난 뒤 김성호는 "빨리 떠나자"고 선수들을 보챘다. 방위산업체 소속으로 군복무 중이기 때문이다. 새벽까지 야근을 한 뒤 수원전에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운동과 일. 두가지를 병행하는 이들의 풀뿌리 축구는 '위대한 도전'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하다. 의정부=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