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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VS 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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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포천종합운동장
장소 : 2017.09.23(토) 15:00
 
    포천 : 김포
    포천0 : 0파주
    경주2 : 0포천
    양평2 : 1포천
    화성0 : 0포천
 
 
작성일 : 11-05-03 23:31
포천시민구단, 설움 딛고 ‘주경야축’ 희망에 도전하다[경향신문]
 글쓴이 : 축구단
조회 : 34,130  
ㆍ3부리그 첫 FA컵 32강 진출, ‘수원’과 맞붙어
ㆍ설렘과 두려움에 맹훈련… ‘큰
무대 꿈’ 의지 활활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꿈꾸는 포천시민구단이 수원 삼성과의 FA컵 32강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낮에 직장에 나가야 하는 이들은 밤에만 훈련할 수 있다. 포천 | 김창길 기자

고된 하루가 끝나고 모두 집으로 돌아갈 저녁 시간, 경기도 포천종합운동장은 이때부터 ‘희망의 빛’이 어둠을 밝힌다. 한국 축구의 3부리그 격인 챌린저스리그 구단 중 최초로 FA컵 32강에 진출한 포천시민구단(구단주 서장원 포천시장) 선수들의 훈련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이들은 오는 18일 K리그 명문클럽 수원 삼성과 격돌한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2008년 창단된 포천시민구단은 대부분 고등학교나 대학, 실업팀에서 활동하다가 프로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거나 퇴출된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방위산업체나 공익근무로 군 복무를 대체하면서 퇴근 후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훈련한다.

방위산업체에서 일하는 선수들의 업무는 막일에 가깝다. 섬유회사에서 원단을 나르고, 플라스틱 공장의 생산직으로 일하며 일반 노동자와 똑같이 힘겹게 생활한다. 회사 일이 밀리면 주중 훈련이나 주말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주장 오태환(27)은 “잠자는 시간 외에는 선수들이 제대로 쉴 시간이 없다. 축구를 하고 싶고, 더 좋은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꿈 하나로 고통을 참아내고 있다”고 했다. 말 그대로 도전자 정신으로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챌린저스리그 강호로 떠오르기 전까지 포천은 많은 설움과 무시를 받았다. 고교나 대학 팀들에 연습경기를 제안해도 거절당하기 일쑤였고,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구걸한 뒤에야 겨우 한 경기를 뛰는 신세였다.

구단의 예산은 1년에 3억원 정도. 포천시가 절반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역 기업체 후원과 자체 마케팅, 후원 계좌 등으로 충당한다. 선수들에겐 많지 않은 승리수당과 하루 1만원의 훈련비가 고작이다.

포천 구단은 선수들의 인성도 중시한다. 경기장에서 폭력, 거친 항의 등 매너 없는 언행으로 퇴장당하면 바로 팀에서도 퇴출이다.

수원전을 앞두고 있는 포천 선수들에겐 요즘 설렘과 두려움, 기대감이 혼재한다.

지난 시즌 상위권의 성적으로 올해 FA컵 출전권을 따낸 포천은 1, 2라운드에서 대학 강호 고려대와 동국대를 각각 4-1, 3-1로 완파하고 처음으로 32강의 꿈을 이뤘다.

이수식 감독(46)은 “수원과 비교해 많이 부족하겠지만 공격적으로 재미있는 경기를 운영해 보겠다. 챌린저스리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장 오태환은 “지금은 도전자 입장에서 뛰지만 언젠가는 한팀에서 또는 라이벌로 뛰고 싶은 게 우리의 바람”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구단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이광덕 본부장은 “수원의 예산은 우리팀의 100배인 300억원 수준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이긴다면 300억원 이상의 효과를 볼 것”이라며 의미 있는 미소를 지었다.